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내용 가이드
1> 자소서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 자소서를 읽는 대상자는 바로 그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대리 및 과장급 이상의 현직자분들입니다. 글의 형식은 제 글을 보고 오셨다면 어느 정도 감이 잡혔겠지만, 아직까지도 내용은 어떤 것을 채워야 할지 궁금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 직장에서 대리 및 과장급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후배로 한 명을 더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이 직장에서 한 번도 근무해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어떤 것을 기대할지 곰곰이 먼저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스펙 좋고 유명한 대학의 똑똑한 신입사원이라 해도, 데려다 놓고 일을 시키려면 모든 것을 새로 가르치고 이해시켜야 하는 선배들의 영원한 숙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원하는 회사의 업종에서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혹은 지원하는 직무가 어떤지 미리 대충이나마 파악하고 있는 신입사원이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사실 선배들은 안 가르쳐도 알아서 할 일을 찾아 척척 해내는 이른바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직군에 발을 들여본 신입이 경력을 쌓아서 다른 회사의 신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없겠죠? 그래서 선배들은 차선책으로 적어도 자신의 회사 내에서 대강이나마 어떤 일을 주로 하는지 알고 있는 신입을 최대한 자신의 팀에 데려다 놓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 적어도 "직무"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면, 다른 경쟁자에 비해 돋보일 수 있게 됩니다.
2> 직무연관성이란?
직무연관성은 바로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과정이 체계적으로 실수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 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세우고 그 틀 안에서 실수 없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아르바이트를 진행할 때, 단 한 번도 매출 계산에서 실수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처음 이 업무를 부여받았을 때, 매출 계산에 있어 실수가 없으려면 어떠어떠한 과정에서 어떤 시스템이 필요하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한 시스템을 제 스스로 구축하였고 그 결과 단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어 사장님께 칭찬을 받고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비법을 전수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만약에 이 회사에서 이 직무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떠어떠한 점에 있어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별거 아닌 "아르바이트" 경험을 조미료를 살짝 넣어 직무연관성을 부여하였습니다. 당연히, 이런 글을 작성하려면 그 직무에 대해서 조사하고 알아야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유튜브 조금만 찾아봐도 어떤 직무에 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으니, 한 번씩 내가 원하는 직무에 대해서 분석을 먼저 한 후 자기소개서 글을 작성해 봅시다.
3>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포스팅을 보셨다면, 대기업은 협력업체를 상대하는구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도 마찬가지일까요?. 네, 맞습니다. 대기업이라면, 큰 책임이 따르지는 않지만, 신입사원 때부터 이미 협력업체에 하루에 수십 번을 연락하면서 확인하고, 상사에게 보고하고, 일을 진행시키는 업무가 눈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반드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개의 항목 중 하나는 "저는 이러이러한 경험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아왔습니다" 혹은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이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것을 어필할 항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합시다.
3> 저는 살면서 경험이 많이 없는데 어떻게 하죠?
다들 20대 졸업할 때까지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직무와 나의 장점 및 능력과 연관 지어 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용돈벌이로 한번 해봤던 아르바이트, 대학교에서 수없이 해봤던 조별과제, 혹은 고등학교시절 어떤 것을 열중해서 해보았던 에피소드 등, 살면서 어떤 누구라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번쯤은 노력을 해봤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게 어떤 경험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 경험에 흔히 말하는 조미료를 첨가하여 나의 장점 혹은 직무와 연관시켜 글을 적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정 안된다면,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대학 졸업 전까지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하나하나 나열해 봅시다. 그중 하나를 골라 그럴싸하게 나의 장점 혹은 직무와 연관 지어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하면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대기업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 항목에 대해 분석해 볼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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