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있어 내가 가져야 할 태도
오늘의 주제는 "인간관계"이며, 여태껏 어떤 사람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타인"을 위주로 보았다면, 이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사람은 사회의 동물이라고도 합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살피는 등, 때로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느라 "나"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다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해 왔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까지 염탐하며 생활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전에 다뤄왔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이전에 "나"를 한번 생각해 보자는 말씀을 미리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의 눈치를 보며, 혹여나 혼날까 봐 못한 것들이 있을 것이고, 친구들의 울타리 속에서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었을 것이며, 현재는 직장 상사에게 못 보일까 두려워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계는 항상 애매하게 걸쳐져 조금씩 조금씩 나의 선을 갉아먹으며 나를 위축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제가 항상 느끼는 것은 선과 악이라고 얘기하는 것의 기준은 항상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올바르지만 시대에 따라 20년 전에 이 행동을 했을 경우 잘못된 행동이었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한테는 할 수 있는 행동이 여자한테 그대로 옮겼을 때 범죄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 선과 악을 나누는 것은 이제 성인이 되어서는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 밑에서, 혹은 선생님 밑에서 어떤 집단에서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악이 되어왔기에, 본능적으로 선과 악을 나누는 기준이 있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사실 모든 것이 다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무조건 악일까요?. 그 사람이 만약 다른 이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람을 막다가 그 흉기를 지닌 사람을 살인했다라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처럼, 선과 악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행동에 따라 굉장히 애매한 선을 타게 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악도, 절대적인 선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바로, 남의 의견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의 감정도, 저 사람의 감정도 모두 신경을 써서 모두가 감정이 상하지 않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힘들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나는 선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만약에 이런 자신이 바보 같아 "평균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느꼈다면 한번 남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행동하려고 하는 것보다 "남한테 피해만 안 가면 돼"라고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되겠습니다.
이번엔 이기적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바로,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대개 자기반성이 없는 경우도 이기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일이 빠릿빠릿하게 진행되고, 의도대로 흘러가긴 하지만 누군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주변을 살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신이 남의 눈치를 잘 안 보고 내 위주의 생활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께서는, "만약에 내가 저 사람들이라면 내 의견에 따를 수 있을 것인가?" 정도만 먼저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틀어 사람들은 각자 성향이 다르며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성향 모두 "악한 성향"이거나 "선한 성향"이라는 기준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며 모두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만큼 생각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나와 의견이 무조건 맞을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되, 적어도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기반성이 있는 사람이 되기만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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